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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 퇴장당한 콜롬비아 산체스, 살해 협박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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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20 22:26:17
콜롬비아, 미국월드컵 자책골 에스코바르 피격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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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미드필더 카롤로스 산체스, 2018 러시아월드컵 1호 퇴장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1호로 퇴장을 당한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32)가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과거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선수가 총기 피격을 당한 사례가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산체스는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56초 만에 퇴장 당했다.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일본 가가와 신지의 슈팅을 팔로 막았고, 주심은 고의성이 있다며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 중 유일한 퇴장이자 역대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이른 시간 퇴장이다.

 이후 10명이 싸운 콜롬비아는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의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8분 오사코 유야에게 결승 헤딩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감독과 동료들은 산체스의 퇴장에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을 잃었지만 그 상황을 극복하고 동점골을 뽑았다는 것은 매우 좋은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

 공격수 팔카오 가르시아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남은 두 경기를 결승처럼 치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SNS를 통해 산체스와 가족들에 대한 살해 위협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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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산체스 SNS에 올라온 살해 위협 메시지

 산체스의 SNS에는 남자가 총기를 탁자 위에 올려 놓고 찍은 사진과 함께 "콜롬비아로 돌아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죽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을 데려갈 수 있게 24시간을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 메시지가 올라왔다.

 축구팬의 도넘은 장난일 수도 있지만 축구 선수를 향한 살해와 납치 협박이 심심치 않게 있었던 터라 산체스와 가족의 신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책골을 넣은 뒤 살해 협박을 받았고, 귀국 후 열흘 만에 괴한 2명에게 피격 당해 숨졌다. 이 사건은 세계 축구사의 비극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1패를 안은 콜롬비아는 25일 H조 톱시드인 폴란드, 28일에는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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