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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女정치 신예, 10선 하원의원 잡았다…美민주당 예비선거 최대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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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27 16:52:23  |  수정 2018-06-27 17:36:36
뉴욕 예비선거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승리
트럼프, 트위터로 크롤리 패배 비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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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연방 14지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사회주의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28·여)가 10선의 조 크롤리 하원의원을 이겼다. 사진은 오카시오-코르테즈(맨 오른쪽)가 지난 5월 6일 뉴욕에서 벵골 공동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2018.06.2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는 11월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미국 뉴욕 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10선을 지낸 민주당 현역 하원의원이 정치에 처음 도전하는 28세 사회주의자 라틴계 여성에게 패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이날 치러진 뉴욕 연방 14지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10선의 조 크롤리 하원의원을 이겼다. 크롤리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후임자로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사회운동가이자 미 최대 사회주의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의 회원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6 미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패배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승리한 지역구는 소수자가 대부분인 곳이다.

CNN은 민주당에서 평 당원이 당내 서열 4번째인 크롤리와 맞서려고 시도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크롤리의 패배는 자유민주적인 정치의 넓은 영역에서 잠재적인 급변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예비선거 후 지지자들에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당신이 이웃의 집을 문을 두드릴 때, 사랑으로 그들을 대할 때 당신은 이 나라에 희망을 주었고, 증거가 되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보편적인 보건서비스와 연방 일자리 보장 등을 주장하며, 최근 문제가 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예비선거가 있기 바로 며칠 전 텍사스 주 밀입국자 구금센터에서 벌어진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크롤리의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와우! 트럼프를 몹시 싫어하며, 낸시 팰로시의 후임자로 예상됐던 조 크롤리 하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다시 말해서, 그는 나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큰 일이다. 아마도 그는 그의 대통령에게 더 친절하고, 존경을 표했어야 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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