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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흘연속 할리데이비슨 비난…"약삭빠르게 굴지마!"

등록 2018.06.29 0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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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할리데이비슨에 집중포화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파고=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06.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일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미 오토바이 제조회사 할리 데이비슨에 대해 "약삭빠르게" 굴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줄기차게 할리 데이비슨을 맹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마운트플레전트의 새 폭스콘 공장에서 "우리는 할리 데이비슨이 미국에서 아름다운 오토바이를 만든다고 말하기를 원한다. 우리를 상대로 약삭빠르게 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세금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미국에서 (오토바이를)만들어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의 고객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는 잊지 않겠다. 경쟁에서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는 그는 이미 외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할리 데이비슨이 미국에 "100% 머물러야 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할리 데이비슨을 위해 대단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렇게 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 데이비슨의 고객도 이번 결정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대단히 기쁜 경쟁업체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세금폭탄을 경고하면서 "할리 데이비슨은 결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어서는 안 된다. 노동자와 고객 모두 할리 데이비슨에 분노하고 있다. 이전한다면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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