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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혁신 기술로 위기 극복"...기술·제품 차별화 가능한가

등록 2018.07.03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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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경영가능보고서 '경쟁업체 공격적 투자·기술경쟁력 약화' 위기로 꼽아

CTO 산하 연구조직·사업부별 조직 통해 선행 기술 및 제품기술 연구개발

'OLED로 사업전환' 전략적 기조하에 65인치 롤러블·88인치 8K OLED 선봬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일 발간한 '2017-2018 지속경영가능보고서'에서도 이같은 경영 상황을 위기로 꼽았다.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기술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혁신적 기술'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우선 연구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기술경쟁력 확보와 선도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와 사업(본)부 조직으로 나눌 수 있다. CTO 산하 연구조직은 기술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CTO 내 연구소에서는 차세대 OLED, LCD 기술과 융합 기술 및 기초 기술 그리고 미래 Display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CTO 직속 부서에서는 제품 개발을 위한 선행, 차별화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본)부 개발 부서에서는 OLED, LCD 기반의 TV와 IT·Mobile 제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기조 하에 'Crystal Sound OLED' 및 월페이퍼 등 차별화 제품에 집중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TV부문에서는 OLED TV 및 UH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또 대형 OLED의 경우 8.5세대 OLED TV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월페이퍼(Wallpaper) 및 CSO 등 OLED 신제품의 성공적 라인업 및 고객을 확대하여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향후 8.5세대 및 10.5세대 OLED 투자를 통하여 OLED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IT부문에서는 IPS와 옥사이드(Oxide) 기술에 기반하여 고해상도, 대화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 모바일 부문에서는 6세대 Plastic OLED 기반의 스마트폰을 양산하고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 위한 생산성 확보를 지속 준비 중에 있으며, 중소형 OLED 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잇달아 내놓은 차별화된 제품·기술들로는 ▲65인치 롤러블 OLED ▲88인치 8K OLED ▲Crystal Sound OLED 등 OLED 분야와 ▲Art Glass ▲LCD 8K를 꼽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종이처럼 말 수 있는 65인치 Rollable OLED TV 제품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말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크기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88인치 8K OLED는 현존하는 OLED TV 중 가장 큰 사이즈이자 초고해상도 OLED로 8K는 기존 4K 대비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로 실제와 흡사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또 혁신적인 패널설계 기술과 미세공정을 통해 해상도와 관계없이 동일 휘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초고화질임에도 불구하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Crystal Sound OLED는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시청자가 OLED화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직접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기술로 더욱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앞으로 돌비(Dolby)와 협업하여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인증을 받을 예정으로 선명하고 명료한 직접음을 OLED의 우수한 화질과 함께 경험하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LCD기술 개발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rt Glass는 3장의 Glass로 이루어져 경계가 없는(Borderless)한 정면과 슬림한 측면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후면에는 회사 로고 등 패턴을 입힐 수 있어 고객별로 다양한 차별화된 디자인이 가능하다.

LCD 8K는 IPS 기술 기반으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여 어느 위치에서나 뛰어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8K 고해상도와 고색재현율 등을 통해 시청자가 최고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각 화소에 신호를 보내주는 Gate 구동칩(Driver-IC)을 패널 내에 구현하는 GIP(Gate in Panel)기술로 우수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 LCD, OLED 기술 경쟁력 확보와 선도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기존 LCD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당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하며, 대규모 OLED 투자로 글로벌 OLED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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