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위안화 기준치 1달러=6.7891위안 하루만에 0.44% 다시 절하

등록 2018.07.24 10:48: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위안화 기준치 1달러=6.7891위안 하루만에 0.44% 다시 절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891달러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7593위안 대비 0.0298위안, 0.44% 절하한 것이다. 8거래일 만에 오른 기준치는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주말 위안화 기준치 7거래일 연속 절하하면서 2017년 7월 이래 1년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위안화 하락을 우려하면서 환율 조작의 징후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해 위안화 절상을 압박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0월15일 공표하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위안화 약세를 정밀 조사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재무부가 현 시점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위안화 하락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20일의 1달러=6.7671위안에 비해 0.12% 절상했지만 그 폭이 예상보다는 작아 그 정도로는 미국 등의 환율 압력이 일단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앞으로 인민은행이 당분간 위안화 기준치를 계속 올릴 공산이 농후한 것으로 점쳐졌는데 24일 재차 큰 폭으로 절하하면서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0963위안으로 전일(6.0813위안)보다 0.0150위안 내렸다. 기준치는 4거래일째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유로=7.9387위안, 1홍콩달러=0.86513위안, 1영국 파운드=8.8977위안, 1스위스 프랑=6.8369위안, 1호주달러=5.0116위안, 1싱가포르 달러=4.9741위안, 1위안=166.8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앞서 23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7855위안, 100엔=6.1131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이유를 들어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레포가 7일물 700억 위안에 달하는 점에서 실제로는 그만큼 유동성을 회수한 셈이다.

전날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 유동성창구(MLF) 거래를 통해 5020억 위안(약 83조4123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