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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해송환 후 美에 기하급수적으로 요구 수위 높힐 듯" 미 전문가

등록 2018.07.27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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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정상화, 평화협정 요구할 것"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6.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6.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미군 유해송환 이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했다는 이유로 미국에 대한 요구 수위를 크게 올려 향후 북미 비핵화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김두연 부수석 펠로는 2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이 원하는 지점에 있다"면서 "유해가 돌아오면,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약속)을 이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 대한)요구를 높히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성명한 공동합의문에는 ▲양국은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설립하는데 노력한다 ▲양국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 ▲4.27 판문점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POW)및 전쟁실종자(MIA)들의 유해를 즉각 (미국으로)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기재돼있다.

북한은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서해미사일발사장 해체, 평양 근교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조립시설 해체, 그리고 유해송환으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4개 약속 중 절반을 이행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연 부 수석 펠로는 "이제 미국이 움직일 차례"라면서 "북한의 요구가 기하급수적(exponentially)으로 늘어날 수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을 먼저 하면 협상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순서를 뒤집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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