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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표단, 미국행…미국인 목사 석방 관련 제재 사전 합의

등록 2018.08.07 1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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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표단, 이틀 내 워싱턴 방문 예정"

【메르신=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남부 메르신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3.12.

【메르신=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남부 메르신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3.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와 미국이 미국인 목사 구금에 따른 미국의 터키 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일간 데일리 사바는 6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터키와 미국이 제재와 관련해 사전 합의를 도출했으며, 터키 대표단이 이틀 안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터키와 미국이 직접적인 대화를 계속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터키 정부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을 석방하지 않고 있다며 이달 1일 터키의 압둘하미트 굴 법무장관과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에 미국 내 자산 동결 제재를 부과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에 보복 차원에서 미국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의 터키 내 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미국과 터키의 장관 직무가 상이한 데다 미국 장관들이 터키에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목한 제재 대상이 누구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미국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 악화로 가택연금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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