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교육청, '교사 쌍둥이 자녀 전교 1등' 강남여고 현장조사

등록 2018.08.13 12:4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육청 "시험지 유출 여부 등 위법행위 조사"

서울교육청, '교사 쌍둥이 자녀 전교 1등' 강남여고 현장조사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녀의 성적이 갑자기 올라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여고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 A여고에 본청 장학사 1명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장학사 2명을 파견해 특별장학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장학은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를 찾아 관계자 면담과 관련 서류 실사 등을 통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종의 현장조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지 유출 여부 등 위법행위 여부와 학교 측의 시험지·정답 관리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심층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2학년인 해당 학교 교무부장 B씨의 쌍둥이 딸들은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에 올랐다. 앞서 이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각각 전교 59등, 전교 121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학원가와 학부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B씨가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시험지를 사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일부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접수한 시교육청은 현장조사에 나섰다.
 
 논란이 일자 B씨는 학교 커뮤니티에 "아빠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밤샘 노력이 평가절하되고 심지어 의심까지 받게 돼 마음이 상한다", "아이가 자는 시간이 하루 4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B씨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