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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州, 홍수 피해 사망자 164명으로 증가

등록 2018.08.17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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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수해 현장 방문 예정

【케랄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08.17

【케랄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08.1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64명으로 늘었다.

 17일(현지시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지사는 이날 "지난 36시간 동안 100여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며 "16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 재난당국 관계자는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호캠프로 몸을 피했다"며 "육군과 해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24시간 동안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지구에 호우 경보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원과 야자수로 유명한 관광지인 케랄라주는 매년 계절풍의 영향을 받지만 올해 피해는 100여년 만에 최악인 수준이다. 전날 발생한 홍수로 코치 국제공항은 오는 26일까지 폐쇄됐고, 기차 및 지하철 서비스도 모두 중단됐다.

 당국은 앞서 케랄라 지역 1만km 상당의 도로가 파괴됐고 수백채의 집이 붕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4개 지구에 '적색 경보’를 내리고 위험 수위에 도달한 34개 댐과 저수지에 방류를 명령했다.

 케랄라주 인근 카르나카타주와 마디야프라데시주도 호우의 영향권이다. 마디야프라데시주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8명의 사망했다.

 케랄라주 재난관리 당국 관계자는 AFP통신에 "적어도 6500명의 사람들이 케랄라 지역 내 여러 곳에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케랄라주 포함 3개 주의 상황이 특히 끔찍하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오후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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