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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덮친 광주' 도로·주택·차량침수 326건···전남 태풍 피해액 90억원

등록 2018.08.28 15: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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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폭우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날 오전 한 때 시간당 60㎜이상의 비가 내려 주택과 상가 63가구,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2018.08.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폭우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날 오전 한 때 시간당 60㎜이상의 비가 내려 주택과 상가 63가구,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2018.08.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을 강타한 태풍과 폭우로 인해 도로·차량·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지난 26일과 27일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의 경우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가 132건 신고됐으며 상가 91건, 주택 46건, 차량 34건, 토사 유실 10건, 석축·담장 붕괴 3건, 저수지 범람 2건, 농경지 1건, 정전 1건, 기타 6건 등 총 326건이다.

 피해는 전날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집중됐다.

 쓰레기 등으로 배수구가 막히면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한때 허리까지 차올랐으며 동구 조선대학교 교정을 비롯해 남구 백운고가도로, 주월동 주택, 상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 병원의 지하실에도 물이 넘쳐 전기시설과 엘레베이터가 가동을 멈춰 환자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또 광천 1교와 2교 하부도로의 운행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광주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장병 등을 동원해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태풍 '솔릭'으로 인해 양식장이 파손되면서 9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 피해는 현재 집계가 이뤄지고 있어 더해지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해 구례 토지면 인근 도로 70m가 침하됐으며 농경지 40㏊가 빗물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함평군 해보면 일대에서도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담양군 봉산면 한 캠핑장의 물이 빠지지 않아 시설 관계자가 자체 배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상가에서 주민들이 폭우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날 오전 한 때 시간당 60㎜이상의 비가 내려 주택과 상가 63가구,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2018.08.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상가에서 주민들이 폭우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날 오전 한 때 시간당 60㎜이상의 비가 내려 주택과 상가 63가구,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2018.08.28. [email protected]


 또 순천시 주암면의 한 하천이 범람해 35가구 주민 5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태풍으로는 이날 기준 농경지 침수 248㏊, 낙과 128㏊, 벼 쓰러짐 49㏊ 등이며 완도 등 해안가 양식장 시설이 파도에 유실됐고 전복 210만1000마리, 어류 20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도로 침하 10건, 하천 유실 9건, 항만 시설 파손 53건, 가로등과 가로수 712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공공시설 42억4000만원, 사유지 47억8200만원 등 총 90억2200만원의 태풍 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태풍 피해와 함께 폭우 피해 접수가 다음달 3일까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집계 결과를 토대로 우심 또는 특별재난 지역 선포 등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폭우로 인해 침수 등이 많다"며 "복구를 우선한 뒤 피해액을 책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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