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금연 감소, 아이코스 탓 아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의 폐암 발생 영향 비교' 필립모리스 연구 발표회에 참석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행이 금연 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전체 담배 소비량은 감소했다"며 반발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증가한 것이 금연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복지부의 보도 내용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이후 전체 담배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돼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 제품(아이코스)이 지난해 6월 출시됐는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을 합해 약 35억1000만갑 정도 판매됐다"며 "1년 전 같은 기간 판매량은 36억2000만갑, 그 전 해 판매량은 36억7000만갑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그 이전 동기 대비 1억1000만갑이 감소한 것"이라며 "오히려 전체 담배 소비량은 그 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궐련형 전자담배로 인해 금연정책에 차질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근 금연시도가 줄어든 데 대해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인구가 확산된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연구에 착수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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