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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트럭' 대체할 '차륜형장갑차' 양산 본격화

등록 2018.09.10 09:25:16수정 2018.09.10 1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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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야전운용시험 결과 군 운용성 입증

【서울=뉴시스】 육군 차륜형장갑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육군 차륜형장갑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육공트럭'이라 불리는 K511을 대신해 육군 보병부대의 새로운 발이 될 '차륜형장갑차(K808)'의 양산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3월 차륜형장갑차를 초도배치해 4월부터 8월까지 야전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야전운용시험(Field Test)은 개발·운용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전력화한 장비를 대상으로 운용부대에서 실제 사용하며 개선할 점이나 보완사항을 식별하기 위한 절차를 말한다.



 8륜 장갑차인 차륜형장갑차는 책임지역이 넓어진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향상을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된 전투기동 장비로 각종 신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일정 속도 이상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와 차량의 진동을 현저히 줄여주는 독립현가장치 등을 장착해 비포장 도로가 많은 작전지역에서 기동성과 승차감이 뛰어나다.

 빛이 없는 야간에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조종수 열상잠망경과 화생방 상황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양압장비가 탑재됐다. 실내에는 에어컨도 장착해 장병들의 작전 편의를 도왔다.

 방사청은 차륜형장갑차을 지난 3월 처음 군에 배치해 육군 25사단,  37사단 등 야전부대에서 야전운용시험을 했다.

【서울=뉴시스】 육군 차륜형장갑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육군 차륜형장갑차.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이 과정에서 보병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험로나 장애물 극복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비포장 전술도로에서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를 낮춰 야전 부대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은 "보병부대의 전천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보병의 작전개념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무기체계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야전운용시험에서 나왔던 군의 추가 요구사항을 보완해 올 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군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 방사청 전투차량사업팀장은 "차륜형장갑차는 야전 보병부대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 양산체제 전환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향후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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