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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까지 걷힌 국세, 전년比 21.5조 증가…'세수 호조 지속'

등록 2018.09.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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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진도율 7개월 만에 70% 돌파…정부 "적극적 재정기조 유지"

부가가치세 52.6조, 소득세 51.5조, 법인세 42.5조 등의 순

총수입-총지출, 통합재정지수는 9.2조로 흑자 기조 계속

올 7월까지 걷힌 국세, 전년比 21.5조 증가…'세수 호조 지속'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올 7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세수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세금이 빠른 속도로 걷히고 있다는 뜻인데 세수진도율은 7개월 만에 70%를 돌파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7월 누적 국세수입은 19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5000억원 증가했다.

7월만 놓고 보면 국세수입은 33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월별 세수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 5조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5조1000억원, 5월 2조9000억원, 6월 2조4000억원 등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세수진도율은 70.9%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수진도율이란 1년간 걷어야 할 세금 대비 걷은 세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치 상승은 국세가 걷히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뜻이다.

세목별로 보면 7월까지 걷힌 소득세는 51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54.1%에서 70.6%로 높아졌다.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늘어난 것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는 42조5000억원이 걷혀 작년보다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60.8%에서 67.4%로 올랐다. 7월의 경우 법인세 원천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7월 걷힌 부가가치세는 5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78.2%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세수진도율이 떨어졌음에도 세수가 늘어난 것은 2분기 소비와 수입액이 늘어난 결과다.

이 밖에 7월까지 교통세는 9조1000억원이 걷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관세는 5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요 관리대상 사업(280조2000억원 규모) 중 7월까지 집행액은 19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계획(184조원)을 11조4000억원 초과한 수준이다. 집행률은 69.7%를 기록했다.

1~7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조2000억원 흑자다. 총수입이 291조9000억원, 총지출이 28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24조7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5조5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이 7조2000억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000억원 늘었다. 국고채권(7조1000억)원, 국민주택채권(7000억원)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상황 및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자리와 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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