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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키우고 가격 다양화 '애플'...화웨이 잡고 2위 탈환할까

등록 2018.09.13 15: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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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스마트폰에 보급형도 출시

골드 색상 내놓으며 중국·인도 시장 겨냥

【쿠퍼티노(캘리포니아)=AP/뉴시스】애플 수석 부사장 필 쉴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13.

【쿠퍼티노(캘리포니아)=AP/뉴시스】애플 수석 부사장 필 쉴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13.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많은 3가지 종류의 새 아이폰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라인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도 출시한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에 세계 2위 스마트폰 공급업체 자리를 내줬다. 매출과 판매량을 동시에 늘리기 위해 고객 선택권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신형 아이폰은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텐)' 후속 모델인 '아이폰XS', 중가 브랜드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아이폰XR'이다.

가격은 기종과 저장공간에서 따라 749달러(85만원)에서 1449달러(162만원)로 폭넓다. 아이폰XS가 999달러(113만원), 아이폰XS맥스가 1099달러(124만원)부터 시작되고, 보급형인 아이폰XR는 749달러부터 판매된다.

보급형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양을 낮추는 대신 가격도 내렸다. 아이폰XS보다는 250달러(28만원),  XS맥스에 견줘서는 350달러(39만원) 싸다.

애플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는 중국 스마트폰의 아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130만대(11.8%)를 판매해 5420만대(15.5%)를 출하한 화웨이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당초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2대 대형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10% 밑으로 떨어졌고 인도에서는 2%대에 그치고 있다.

애플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징후는 색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업계 예상대로 아이폰XS와 XS맥스 모델에 골드 색상을 선보였는데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과 인도 등 소비자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고가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형 시장인 아시아를 이대로 내줄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제품 가격대를 다양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쓰도록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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