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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쿳, 홍콩 아래 지나 광둥성 남부에 상륙

등록 2018.09.16 1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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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16일 홍콩 빅토리아만에 폭우와 함께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2018.09.16

【 홍콩=AP/뉴시스】슈퍼태풍 망쿳이 접근하면서 16일 홍콩 빅토리아만에 폭우와 함께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2018.09.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올해 가장 강한 태풍인 21호 망쿳이 16일 홍콩 남쪽 100㎞ 아래 남중국해를 거쳐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6시) 광둥성 남부 타이산에 상륙했다.

중국의 광둥성, 하이난성, 마카오 당국은 수십 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상륙 당시 망쿳 평균 시속은 160㎞였으며 폭우를 몰고왔다. 중국은 올해 태풍이 대부분 중등부의 저장성에 집중되었다가 막판에 최남부 광둥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홍콩은 이날 오전 최고등급 경계 속에 도심에 부는 바람이 순간 풍속이 200㎞가 넘었다. 이는 두 번째로 센 대서양 허리케인 카테고리 4에 해당되는 강풍으로 고층빌딩이 심하게 흔들렸으나 건물 도괴나 인명 손실은 없었다.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홍콩은 바람 대신 지속적인 호우의 피해를 경계하고 있다.

망쿳은 전날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슈퍼 태풍으로 상륙했으며 산사태와 익사로 최소한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10만 명이 집을 버리고 임시 수용소로 대피한 가운데 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올 최강 태풍으로서 지난 2013년 하이얀 태풍 못지않은 피해가 예상되기도 했던 데 비하면 일단 선방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5년 전 당시 7300명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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