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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北, 달라진 남북관계 만큼이나 파격적 의전 선보여

등록 2018.09.18 1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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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열·분열에 예포발사까지 역대급 최고 예우…극진한 환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도착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2018.09.18. myjs@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도착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 평양 방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 수준의 예우와 파격적 의전으로 환대했다.

 5개월 사이 세 번째 남북 정상의 만남이자 역대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 평양 방문에서는 최근 달라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앞선 정상회담과는 의전행사부터 격을 달리했다.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 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인사한 뒤 영접 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 북한 수뇌부와 악수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리 도열해 있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앞으로 이동했다. 의장대장의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군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분열하였습니다."라는 구령을 시작으로 군악대 연주에 맞춰 의장대는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다.

 두 정상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의장대를 사열했지만 사열을 마치고는 미소를 지으며 담소를 했다. 레드카펫을 따라 분열대에 올라서자 육·해·공군 의장대는 분열 대오를 갖추고 '우로 봐' 자세로 두 정상 앞을 이동했다.

 사열과 분열이 진행되는 동안 수백명이 넘는 평양 시민들이 손에 쥔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8.4.27.  amin2@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두 정상이 처음 만났던 지난 4월27일 판문점 정상회담 때도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지만 군악대·취타대의 연주를 제외하고 다른 의전은 없었다. 회담 장소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판문점이었고, 장소도 협소해 분열 등의 별도 의전을 하기 어려웠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2018.09.18. myjs@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선례에 비춰볼 때 북한의 이번 의전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수교국의 해외 국빈을 맞이하는 의전과 격을 같이 했다. 더욱이 두 정상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를 발사한 것은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뛰어 넘는 파격적인 의전이었다. 국기게양과 국가 연주를 제외하면 규모와 격식 면에서 최고의 예우로 영접이 이뤄진 셈이다.

 극진한 환대 속에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한 만큼 과거 남북정상회담을 뛰어 넘는 의미 있고 진일보한 회담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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