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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집단성폭행 현장에 있었다"…제3의 피해자 등장

등록 2018.09.27 06:18:00수정 2018.09.27 0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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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명철회 및 FBI 조사 요구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줄리 스웨트닉이란 여성이 고등학교 시절인 1982년 한 하우스 파티에서 벌어진 집단윤간 현장에 브렛 캐버노가 술에 만취해 연루돼 있었다고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를 통해 주장했다. 사진은 아베나티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스웨트닉의 모습. <사진출처=마이클 아베나티 변호사 트위터 캡처> 2018.09.26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줄리 스웨트닉이란 여성이 고등학교 시절인 1982년 한 하우스 파티에서 벌어진 집단윤간 현장에 브렛 캐버노가 술에 만취해 연루돼 있었다고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를 통해 주장했다. 사진은 아베나티 변호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스웨트닉의 모습. <사진출처=마이클 아베나티 변호사 트위터 캡처> 2018.09.26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또 다른 성폭력 기도를 주장하는 제3의 여성이 나타났다.
 
캐버노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 했다고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교수와 캐버노가 신체의 일부를 드러내는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데버러 라미레스에 이어 세번째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줄리 스웨트닉이란 여성이 1982년 한 파티에서 벌어진 집단성폭행 현장에 캐버노가 있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스웨트닉이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를 통해 주장한 당시의 상황은 그대로 믿기엔 충격적이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위트닉의 사진까지 공개한 아베나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변호사이기도 하다.

스웨트닉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가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 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82년 어느날 열린 하우스 파티에서 과도하게 취한 캐버노가 여학생들에게 술을 먹이고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행동을 취했다.

스웨트닉은 “나는 그날 남학생들에 의해 집단성폭행을 당했고, 캐버노와 그의 친구 마크 저지를 포함한 여러명의 남학생들이 순번을 기다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스웨트닉은 그러나 캐버노가 그날 실제로 성폭행까지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버노와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출석하는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이같은 세번째 여성의 폭로가 나오자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정치적 공세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 캐버노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과 연방수사국(FBI)에 조사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에 “새로운 폭로가 나왔어도 27일 열릴 청문회 증언 스케줄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추가적인 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우리는 차근차근 인준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며 그 다음 단계는 일단 청문회를 마친 뒤인 27일 밤에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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