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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이탈리아 재정 불안에 하락 마감...런던 0.28%↓

등록 2018.10.03 03: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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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이탈리아 재정 불안에 하락 마감...런던 0.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정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12 포인트, 0.28% 밀린 7474.55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속락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지수 구성종목 70%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오후장 들어 이탈리아 하원 예산위원회 클라우디오 보르기 위원장이 "유로 이탈 계획은 없다"고 종전 발언을 번복함에 따라 사태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일부 후퇴, 낙폭을 축소했다.

은행주를 비롯한 보험주, 자산운용주가 동반 하락했다. 유럽 장기금리 저하로 이윤 축소를 의식한 매도가 출회했다.

전날 급락한 우편주 로열 메일은 내림세를 이어가 8%나 급락했다. 올해 실적이 목표를 크게 하회한다는 전망에 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건축자재주 퍼거슨도 9월 실적이 전월보다 둔화한다는 예상에 밀렸다.

반면 금속 시세 인상으로 주력 광업주는 상승했다. 특히 금 가격이 오름에 따라 랜드골드 리조스가 급등했다.

소폭이나마 석유 관련주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약세를 배경으로 그 혜택이 기대되는 다국적기업의 의약품주와 담배주에는 매수가 선행했다.

경기 동향에 좌우되지 않는 방어 종목인 종합공익주 유나이티드 유틸리티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51.45 포인트, 0.42% 하락한 1만2287.58로 폐장했다.  

이탈리아 재정 불안이 확산하면서 장에 부담을 주었다. 중전기주 지멘스와 항공주 루프트한자, 부동산주 포노피아가 나란히 저하했다.

하지만 반도체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대폭 상승했다. 다임러를 비롯한 자동차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38.93 포인트, 0.71% 떨어진 5467.89로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47.68 포인트, 0.23% 내린 2만562.31로 끝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101.50 포인트, 1.08% 크게 저하한 9305.50,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2.00 포인트, 0.52% 하락한 381.94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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