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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무부, "사우디 영사관 수색할 것"

등록 2018.10.09 2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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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 반 사우디 왕실 칼럼을 미국 신문에 게재해온 사우디 국적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아 '피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건물 모습. 가운데 건물 지붕 위에 사우디가 게양되어 있다. 2018. 10. 9. 

【이스탄불=AP/뉴시스】 반 사우디 왕실 칼럼을 미국 신문에 게재해온 사우디 국적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아 '피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건물 모습. 가운데 건물 지붕 위에 사우디가 게양되어 있다. 2018. 10. 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 수사 당국이 곧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내부를 카쇼기 실종 조사 차 수색할 것이라고 9일 터키 외무부가 말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빈 협약에 의해서 영사관 시설은 면책 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시설 책임자의 응락이 있으면 주재국이 조사할 수 있다"고 성명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 당국이 터키 정부에 "기꺼이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해온 만큼 수색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 사우디 국적으로 반 사우디 왕실 칼럼을 워싱턴 포스트 지에 게재해온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영사관에 들어간 뒤 나온 흔적이 없어 실종 상태에 놓여 있다. 카쇼기가 영사관 안에서 살해되었다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사우디 당국은 "근거 없는 말"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쇼기가 영사관 밖으로 나갔다는 폐쇄회로 카메라 등의 증거를제시하지 않고 있다. 

터키 당국이 주변 폐쇄 회로로 당일 영사관에서 나온 차량들을 조사하면서 카쇼기의 영사관 입관 2시간 후 나온 검은색 밴을 수상히 여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7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카쇼기(59)는 터키 약혼녀와 결혼을 위한 이혼 서류 작성 차 영사관에 들어갔다. 규정에 따라 핸드폰을 끄고 간 카쇼기로부터 아무 연락도 없고 끝내 나오지 않았다고 영사관 앞에서 11시간을 기다렸다는 약혼녀 하티스 센기즈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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