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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당선되면 거리순찰에 무장군인 투입"

등록 2018.10.22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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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인터뷰서 '공공안전' 계획으로 밝혀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는 공공 안전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무장 군인들을 거리 순찰에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우소나루 후보. 2018.10.22.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는 공공 안전 계획과 관련된 질문에 "무장 군인들을 거리 순찰에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우소나루 후보. 2018.10.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각종 막말로 '브라질 트럼프'라고 불리는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브라질은 '전시 상황'이라며 "당선될 경우 무장 군인들을 거리 순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차 결선투표를 일주일 앞둔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공 안전에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이와 같이 답했다.

 앞서 보우소나루는 1964년부터 1985년까지 이어져 온 브라질의 독재 정권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한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보우소나루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최근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우소나루의 예상 유효득표율은 50%로, 2위 후보인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드의 유효득표율보다 18%포인트나 앞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높은 지지율과는 별개로 반대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21일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여성들은 보우소나루 후보 반대 2차 시위를 열고 민주주의 수호, 인권과 표현의 자유 확대 등을 촉구했다.

 가디언은 인종 차별, 동성애 혐오 및 여성 혐오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부패와 사회 폭력 등에서 브라질을 구할 정치인을 찾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인해 보우소나루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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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반대 집회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여자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 보우소나루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 중이다. 2018.10.22.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반대 집회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여자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 보우소나루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 중이다.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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