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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 이란 제재 재개 비난…"유럽 기업 보호할 것"

등록 2018.11.03 18: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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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 이란 제재 재개 비난…"유럽 기업 보호할 것"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과 함께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를 비난하면서 유럽 기업들이 이란과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EU는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2015년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영국, 프랑스, 독일 3국 외무 재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공동 명의로 발표됐다.

이어 EU는 “이란과 합법적인 거래를 하는 유럽 기업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의 금융 채널 보존과 유지 및 이란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2차례 낸 보고서로 볼때 이란은 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미국의 핵 협정 탈퇴에 근거가 없다”고 비난했다.

EU는 또 JCPOA 참여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및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진 제3국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 조치를 5일부터 재개하기로 확정하고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예외를 두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JCPOA로 해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제재 조치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이후 8월 7일 이란과의 자동차, 금, 귀금속 등의 거래를 금지하는 1차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또 오는 5일부터 발효되는 2차 제재를 통해 운송, 에너지, 금융 부문 거래를 차단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면제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EU는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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