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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인도·태평양 지원 약속 지키길 희망"

등록 2018.11.14 18: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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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美, 인도·태평양 지원 약속 지키길 희망"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원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전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고, 우리는 펜스 대통령의 관련 언급을 확인했다”면서 “ 미국이 이런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또 “아태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은 모두 존중을 받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야 한다”면서 “또한 간섭이나 협박, 위협이나 침략을 받아서는 안되고, 이중잣대를 적용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모든 국가들은 상호 주권과 영토권을 존중하고 서로 침략하거나 내정 간섭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모든 국가는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구축에 미일 양국이 최대 700억 달러(약 79조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600억달러, 일본이 100억 달러를 내놓는다.

일본 언론은 미일의 이번 지원 약속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또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환영을 표명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8일 태평양 도서국과 동티모르의 인프라정비 지원을 위해 20억 호주달러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고,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화 대변인은 “아태 지역 국가인 중국과 호주는 모두 도서국가들이 잘 발전하기를 바란다”면서 “도서국들의 실제 필요와 희망에 따라 우리는 호주와 3자협력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호주은 보완성이 매우 강하다”며 “우리는 도서국 기초인프라 발전, 민생 개선, 지역 발전을 위해 각자의 공헌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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