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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GM CEO 만난다…구조조정 제동걸까?

등록 2018.11.27 11:20:55수정 2018.11.27 1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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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등 공장 5곳 폐쇄 및 1만5000명 감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전용 헬리콥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7%포인트 증가한 60%로 종전 최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8%로 5%포인트 떨어졌다. 종전 최저기록은 35%였다. 2018.11.2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전용 헬리콥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7%포인트 증가한 60%로 종전 최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8%로 5%포인트 떨어졌다. 종전 최저기록은 35%였다. 2018.11.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공장 5곳을 폐쇄하고 인력 1만50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쉐보레 크루즈와 뷰익 라크로스 등의 모델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대량 실업과 지역 경제 침체가 예상돼 백악관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폭스뉴스는 배라 CEO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뒤 몇시간 뒤에 커들로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GM은 이번 조치로 약 60억 달러의 현금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돼 경영 합리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구조조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GM의 발표 이후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은 잘 팔리는 자동차를 만든 뒤 오하이오 공장에서 이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행정부와 의회가 GM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M 공장이 있는 지역의 정치인들도 GM과 접촉하며 회유·압박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가 지역구인 팀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은 의회가 최근 법인세율을 21%로 낮춘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음에도 GM 등 일부 대기업들이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이언 의장은 "근로자들 해고한 기업들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며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이 비용을 부담한 세금 감면이 노동자들의 생존과 안정을 위협한 기업들의 이익을 부풀리는데 사용되진 않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가 지역구인 데비 딩겔 하원의원(민주)은 "의회는 초당적인 차원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유지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개발하며 이동성을 혁신하는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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