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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공항서비스 노·사 단체협약 체결…'공기업 최초'

등록 2018.11.29 1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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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8 단체협약 조인식' 개최해

노사, 3차례 실무교섭과 6차례 본교섭

연간 5천시간 타임오프 부여 등 합의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전국 14개의 공항을 운영 중인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가 공기업 최초로 노사합의를 통한 단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8월 열린 정부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정책 실현을 위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 모습. 2018.11.29.(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전국 14개의 공항을 운영 중인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가 공기업 최초로 노사합의를 통한 단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8월 열린 정부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정책 실현을 위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 모습. 2018.11.29.(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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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 3800여명 비정규직의 자회사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KAC공항서비스가 공기업 최초로 노사합의를 통한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KAC공항서비스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교육센터에서 2018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상연 KAC공항서비스 사장과 김태영 상임이사, 김성학 노조공동교섭단 대표교섭위원, 박용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노총 전국연합시설관리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시설관리노조 등으로 결성된 KAC공항서비스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 8월2일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3차례 실무교섭과 6차례 본교섭을 진행한 끝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C공항서비스 노사는 단체협약을 통해 연간 5000시간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와 분기별 2시간의 교육시간 부여에 합의 했다. 또 앞으로 노사 간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 총회, 대의원대회 등의 노조 활동을 적극 보장하기로 했다.

KAC공항서비스 이상연 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한 인간다운 노동환경을 실현해 공항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학 공동교섭단 대표교섭위원(전국연합시설관리노조 위원장)도 "노동계에서도 흔치 않은 4개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사측과 대화한 끝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임금교섭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KAC공항서비스는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12월 설립됐다.

현재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채용자를 포함해 68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전환 채용을 거쳐 내년 1월1일 663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 17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대상자 4146명 중 297명(7%)을 공사 소속으로 직고용하고, 나머지 3849명(93%)을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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