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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세계 특허출원의 40% 차지…한국은 4위

등록 2018.12.04 09: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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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7년 연속 1위

한국은 약 20만건 특허 출원

중국 미국 일본 이어 4위

【서울=뉴시스】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본부 모습. <사진 출처 :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뉴시스】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본부 모습. <사진 출처 :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세계에서 출원된 특허 건수 317만건 가운데 약 40%인 138만1594건의 특허를 중국이 출원했다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3일 (현지시간)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4일 중국이 7년 연속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지적재산권 분야를 선도하면서 아시아 세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의 특허 출원은 금융 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는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WIPO는 중국이 지난해 특허 출원 집계 방식을 변경했다는 이유로 전년 대비 증가율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특허 출원은 사상 최고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각국 연구자들 및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약 60만7000건의 특허를 출원했지만 중국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약 31만8000건의 일본이 3위, 약 20만건의 한국이 4위를 차지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한편 상품의 형상과 디자인의 독자성을 보호하는 의장 등록 출원 건수는 124만건이었으며 상품이나 서비스의 명칭 등을 지키기 위한 상표권 1239만건에 달했다.

프랜시스 게리 WIPO 사무총장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수요가 세계 경제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자국 내 기술혁신을 통해 이 분야의 리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첨단산업에 거액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내걸고 지적재산권 보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이 기술 이전 강요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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