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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협력사에 유저 개인 메시지 넘겨준 것 아냐”

등록 2018.12.20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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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수 십여 민권 단체가 17일 (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지금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강연 중인 저커버그. 2018.12.18.

【샌디에이고=AP/뉴시스】수 십여 민권 단체가 17일 (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지금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강연 중인 저커버그. 2018.12.1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페이스북이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 등 협력사들에게 유저들의 개인 메시지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유저들이 3자 서비스를 이용해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회사들에게 개인 메시지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사들은 당신의 개인적인 메시지를 읽거나 당신의 허락 없이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쓰는 것이 아니었다"며 "많은 기사들은 우리가 협력사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넘겨줬다고 암시하고 있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의 유저들이 자신의 해당 앱에서 페이스북 친구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 유저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 음악이나 영화 링크를 공유하려 할 경우에도 이같은 접근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이런 기능들이 외부 기업들에게 당신의 개인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 모든 공유는 실험적이었고 거의 3년 동안 중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8일 페이스북이 대형 기술기업들에게 당초 공개됐던 것보다 많은 사용자 개인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페이스북 내부 문건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이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 유저의 개인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폭로했다. 또 MS 빙에는 유저들의 친구 이름을 동의 없이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아마존에는 친구 정보를 통해 페이스북 유저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 이후 19일 페이스북 주가는 7.25%나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올 한해 사용자 개인 데이터와 관련된 스캔들에 시달려 왔다. 주가는 연초 대비 25% 넘게 하락했고, 7월 고점 대비로는 40%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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