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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금리 인상에 4%대 급락…WTI 17개월래 최저

등록 2018.12.21 08: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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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금리 인상에 4%대 급락…WTI 17개월래 최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우려로 4% 넘게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8%(2.29 달러) 하락한 배럴당 45.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5.1%(2.89 달러) 내린 배럴당 54.35 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해 7월21일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해 9월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준이 19일 올해 들어 4번째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 조절' 메시지를 내면서 에너지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물 중개업체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래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연준이 (완전히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고) 여전히 '자동제어장치(autopilot)'를 켜둔 것에 대해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

금융자문업체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영버그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유가 급락은 강력한 공급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동일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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