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하권 날씨에도 견본주택 '북적'…'마수걸이' 청약, 기대감↑

등록 2018.12.31 09:02: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내년 1월2일 첫 마수걸이 청약에 나서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견본주택에 주말 영하권 날씨에도 사흘간 총 3만명이 다녀가는 등 내년에도 분양시장은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건설사들도 새해 첫 분양 단지는 대개 입지나 사업성이 확보돼 있는 곳부터 '첫 단추'를 꿰는 경향이 있어 내달 열리는 수도권 청약 시장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마련된 견본주택에 개관 첫날인 28일 9752명, 29일 1만2249명, 30일 9105명 등 총 3만1106명이 몰렸다.

그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도심권에 위치해 뛰어난 직주근접성과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며 "특히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왕십리뉴타운의 생활인프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내 집 마련 주 수요층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오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 1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며, 정당계약 기간은 22~24일 사흘간 진행된다.

통상 연초 분양시장은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다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3만3868가구(임대 아파트 제외)다. 올해(2018년) 같은 기간 1만4258가구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4개 단지 592가구 ▲경기도 18개 단지 1만 7616가구 ▲인천 4개 단지 5265가구 등 총 분양 물량의 69%인 2만3473가구가 몰려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분양이 연기됐던 단지들이 많은데다 건설사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분양 시장은 부동산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시 청약 수요가 빠져나갈 경우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 등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가 많아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열기를 이어받기 위해 공급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월 초 용인시 수지구에서 전매제한 6개월을 적용 받는 마지막 단지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 84㎡, 총 447가구 규모다.

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1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 3동 419-30번지 일원에 '비산2 푸르지오 래미안(가칭)'을 내놓는다. 지하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중 66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단지 앞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 지나갈 예정이다.한신공영도 내달 4일 AB6블록에 ‘검단신도시 한신더휴’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36세대 규모다.

삼호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1구역 재개발 아파트 총 1646가구 대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첫 분양단지로 내세운다. 일반분양 물량은 830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음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건설사들이 첫 분양 단지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게다가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첫 분양단지들에 실수요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