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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국경 장벽 예산 한 푼도 못 준다"

등록 2019.01.03 1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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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하원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현지시간) “국경 장벽에 쓸 예산이라면 10원도 못 내주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지(셧다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월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맨 왼쪽)의 발언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모습. 2019.01.03.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하원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현지시간) “국경 장벽에 쓸 예산이라면 10원도 못 내주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지(셧다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월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맨 왼쪽)의 발언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모습. 2019.01.03.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낸시 펠로시 하원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현지시간) “국경 장벽에 쓸 예산이라면 한푼도 못 내주겠다(Nothing for the wall)”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지(셧다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NBC의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쇼(Today Show)'가 공개한 펠로시 인터뷰 예고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고 그에게 국경 예산 중 일부를 통과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펠로시 대표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원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펠로시 대표는 “다시 한 번 얘기하겠다.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투데이쇼는 펠로시 대표와의 전체 인터뷰를 현지시간 3일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경 안보와 장벽, 셧다운 모두 하원 의장 임기를 시작할 낸시 펠로시에게 좋을 것 하나 없다. 나와 거래하자”고 말했다. 

이에 펠로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어떻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국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한 셧다운을 빠른 시일 내에 끝낼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 민주당 다수의 의회가 국민에게만 전념한다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의회 개원에 맞춰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예산안을 표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해당 예산안에 따르면 셧다운 해제와 함께 국경 관련 예산으로 13억달러(약 1조4600억원)가 우선 지급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요구한 50억달러(약 5조580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정부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2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백악관 회동은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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