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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英 비중 크지 않지만..." '노딜 브렉시트' 영향 주시

등록 2019.01.1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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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英 비중 높지 않아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 예상

현지 법인과 긴밀히 연락...이후 '노딜 브렉시트' 대비 대안 마련 부심

【런던=AP/뉴시스】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한 후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키면서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탈퇴 조건이나 미래 관계에 대한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01.16.

【런던=AP/뉴시스】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한 후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키면서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탈퇴 조건이나 미래 관계에 대한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01.16.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전자업계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에 대해 "영국 시장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탈퇴 조건이나 미래 관계에 대한 협정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가 현실화 될 경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어 이후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합의안 부결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으면서 이후 벌어질 후속조치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는 우선 영국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제한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영국은 국내 전자업계의 시장이 크지 않은 나라"라며 "외환, 금융 시장 등도 변동이 크지 않아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전자업계 관계자는 "EU가 단일 통화를 사용해도 사실상 유럽은 개별 국가들이 모두 다른 시장이나 마찬가지"라며 "유럽의 가전 소비행태가 자국기업 위주로 보수적인 편이라 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정치적 영향이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다만,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관세나 통관 절차가 복잡해져 수출 문제를 둘러싼 영향이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보다는 EU 전체로 파장을 미칠 수 있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EU 전체를 놓고 보면 가전 등 완제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소비자의 구매 심리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현지 법인과 긴밀히 연락하며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자업계는 관세, 통관절차 등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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