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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앞 긴급의총 "文, 온갖 의혹 입장 밝혀라"

등록 2019.01.31 12:22:08수정 2019.01.31 18: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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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선 정당성 의심할 수밖에 없어"

김태우·신재민·손혜원·조해주 의혹도 언급

설 연휴 귀향 통한 홍보 및 투쟁 강화키로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총을 여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불법 사찰 의혹,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지사 댓글 조작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문재인 정권 태생부터 조작 정권, 위선 정권이 아니었냐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진상 규명의 시작이었다"라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댓글 조작에 대해 알고 계셨는지 여부에 대해 해명해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 판결에 반발하며 대책위원회 등을 꾸린 민주당을 향해서는 "오만과 방자를 넘어서는 초권력, 괴물 정권의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라며 "사법부를 자신들의 주머니에 넣고 삼권분립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응답해야 할 초 권력형 비리는 차곡차곡 쌓여있다"라며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청와대 특감반 의혹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손 의원 목포 투기 의혹 ▲조해주 위원 임명 강행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과 여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 답해줘야 한다"라며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김태우 전 수사관이 이야기한 공무원 민간인 불법 사찰을 몰랐는가. 수사관들이 모여서 회식할 때 조국을 위해 건배하는 것을 몰랐는가"라며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헌법가치를 도전하는 일에 방조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공격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 본인의 딸이 왜 해외로 이주했느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다"라며 "대답해야 할 것 아닌가. 딸 일도 몰랐다고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김영우 의원은 "이 정도 되면 문재인 정권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드루킹 사건의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드루킹 댓글 조작, 여론 조작의 주범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까지 김 지사를 감싸왔는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실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1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01.31. [email protected]

김태흠 의원도 "댓글 조작의 몸통이자 댓글 조작 최대 수혜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왕"이라고 손혜원 의원을 지칭하면서 문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은 설 연휴 기간 귀향 활동을 통한 대국민 홍보 및 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휴 직후에는 원내외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사건 판결로 드러난 댓글 조작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투쟁과 함께 김태우, 손혜원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러 권력 개입에 대한 대국민 홍보 투쟁 활동을 벌이겠다"라며 "설 연휴 직후에는 원내외 투쟁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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