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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5·18 폄훼' 한국당 사과에 "껍데기에 분칠일뿐"

등록 2019.02.12 1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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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의원 당 윤리위 회부? 납득할 결정 내릴지 미지수"

"열 마디 사과보다 하나의 행동을" 의원제명 동참촉구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최석 정의당 대변인. 2018.07.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최석 정의당 대변인. 2018.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12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당 일부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을 재차 사과하고, 자신을 포함한 해당 의원들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데 대해 "껍데기에 분칠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견 당의 입장이 정리된 것 같지만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옹립된 이후 당내에서 위상이 확고했던 적이 없다. 그나마도 27일이면 임기를 마치는 종이호랑이와 같은 입장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성원 중 상당수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수구세력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문제 의원들의 징계에는 필연적으로 거센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 윤리위가 이런 당내의 반발을 뚫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정을 과연 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무엇보다 한국당의 주요 당권 주자들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당 차원의 사과가 있었지만 한국당의 알맹이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은 오늘의 사과를 쇼일 뿐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열 마디 사과보다 하나의 행동이면 족하다"며 "한국당이 5·18을 진정으로 숭고한 민주화의 역사라고 여긴다면 여야 4당이 함께 추진하는 5·18 모독의원 제명에 당장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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