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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규명위, 과거사조사단 면담…"유족 간담회 추진"

등록 2019.02.14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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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진상규명위 진상조사단과 면담

"유가족 간담회, 다음주라도 할 준비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과의 용산참사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과의 용산참사 유가족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온유·문광호 수습기자 =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과의 간담회를 추진한다.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을 방문해 "실무 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의 조사 상황을 알아보고, 이후 유가족과 생존자 조사 및 간담회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사무국장과 박래군 범국민추모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사무국장은 "저희 입장에서 보기에 외압 논란으로 멈췄던 조사가 사실상 이제 시작되는 것"이라며 "3월말 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조사 기간이 1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아았다. 마무리가 가능할 정도로 조사가 됐는지 확인하고 조사 기간 연장 요청이나 유가족, 생존 철거민 조사나 간담회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진상조사단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사무국장은 "10년 만에 이뤄진 재조사"라며 "당시 경찰 과잉진압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던 부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의 결과에 따라 유가족 간담회는 이르면 다음주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 조사 결정 이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그렇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유가족 간담회는 당장 다음주에라도 할 준비가 돼 있고, 오늘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날 동부지검에서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의견을 듣는다.

법무부는 과거 인권침해나 검찰권 남용 의혹 사건을 진상규명하겠다며 2017년 12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를 발족했고, 과거사위는 지난해 7월 용산 참사를 포함해 15건의 과거사 사건을 본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 위법성에 대해 검찰이 소극·편파적으로 수사를 한 것이 아닌지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선 것이다.

용산 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9년 1월20일 서울 용산 소재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과 경찰 등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이로 인해 농성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농성자 26명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있었던 경찰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이 사건 조사팀 외부단원 교수 1명과 변호사 1명이 사퇴하고 일부가 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외압 의혹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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