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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의식한 정종섭, '박근혜 탄핵질의서'간담회에 불참

등록 2019.02.22 11: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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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측 "장소만 제공한 것, 주장에 동의 아냐"

트루스포럼 "朴섹스비디오, 비자금 미발견...언론 행태 의문"

"국회 정치적 계산과 언론 거짓 선동으로 탄핵소추 의결"

"헌법재판소, 거짓 기사들 근거로 정치적 판결 내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2018.12.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최근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망언 사태로로 당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탄핵불복을 시사하는 내용의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정종섭 의원에 대해 적잖은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이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질의서 간담회'에 불참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보수단체 '서울대학교 트루스포럼'은 이날 성명서에서 "당시 언론과 인터넷을 도배했던 자극적인 보도내용과 달리 박근혜 대통령의 섹스비디오는 발견되지 않았고 880조에 달하는 비자금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는 정치적 계산과 거짓 선동에 휘둘려 탄핵소추를 의결했고 헌법재판소 역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 기사들을 근거로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대선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태는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온라인 여론조작의 실태를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는 19대 대선의 정당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당초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비판여론을 의식해 간담회장 옆 미팅룸에서 의원실 관계자를 만나 질의서를 전달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루스포럼 관계자 및 회원 10명이 참석했다.

정종섭 의원 측은 탄핵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하는 간담회로 알았을 뿐, 트루스포럼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20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도 이날 공동주최자로 정 의원의 이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준비과정에서 사전진행을 하다 이리 됐는데 정 의원님은 장소만 대여해준 것"이라며 "트루스포럼의 성명서 관점은 트루스포럼의 관점만 투영된 것이지 정 의원님의 관점이 투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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