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하이닉스 "자체 발전소 건설, 脫원전 정책 탓 아니다"

등록 2019.03.06 15:4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력수급 불안 우려 때문' 일각 관측에 해명

"신규 공장건설 돼도 한전 전력수급 이상 無"

"정전·천재지변 등 대비 복수 전력 확보 차원"

기존에도 17년간 자가발전소 운영한 사례있어

SK하이닉스 "자체 발전소 건설, 脫원전 정책 탓 아니다"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자체 발전소를 짓기로 한 가운데,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수급 불안 우려 때문'이라는 추측에 대해 해명했다.

6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발전소 건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 우려 때문인가'라는 문의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천, 청주 모두 현재 한전으로부터의 전력 수급에 전혀 차질이 없으며, 신규 반도체공장 건설 등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어도 한전으로부터의 전력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발전소 건설은 정전, 천재지변 등 예측할 수 없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복수의 전력 수급망을 확보하려는 것이며, LNG발전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자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제 예전에도 같은 이유로 이천에 벙커씨유를 원료로 하는 자가 발전소를 17년간 운영한 사례가 있다. 해당 250MW급 발전소는 1996년부터 가동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경제성이 낮아져 2013년에 폐쇄한 바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이천·청주지역에 열병합 발전소 '스마트 에너지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예상 투자액은 1조6800억원으로, 건설기간은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총 570MW 용량으로, 연간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SK하이닉스의 총 예상 소비전력 절반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꾸준히 증설되면서 전기·수도·열 비용을 포함한 수도광열비는 2017년 7860억원에서 2018년 927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