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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전두환씨 광주행에 지법 초긴장…취재진 북적

등록 2019.03.11 0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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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32분 연희동 자택서 승용차 타고 광주행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재판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문이 닫혀있다. 2019.03.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재판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문이 닫혀있다. 2019.03.1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11일 오전 광주지법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이른 시각부터 지법 안팎은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각종 장비와 중계 차량이 총 동원됐다.

일부 방송 기자들은 아침 뉴스에 맞춰 현장 중계를 했다. 다른 기자들도 취재 준비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전씨가 탄 차량이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법원 후문 영장실질심사장 근처에는 포토라인과 출입 통제선이 마련됐다.

전씨가 이날 오전 8시32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씨와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로 향한 만큼, 법정동 안팎의 출입·보안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복·정복 차림을 한 경찰 기동대 80명이 법정 질서 유지에 주력한다. 외곽 경비는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방범순찰대 등으로 구성된 7개 중대·1제대 500여 명이 맡는다.

관할 경찰서 강력·형사 3개 팀 소속 형사 10여 명은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차량 보안 검색, 신분 확인 뒤 출입 등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30분 법원 앞 사거리에선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전씨 처벌 촉구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펼친다.  

시민단체는 차분히 재판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전씨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 201호 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 아래 열린다.

1996년 내란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던 전씨는 23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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