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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강인 온통 이강인···팬도, 동료선수도, 미디어도

등록 2019.03.19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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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19.03.19.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19.03.19.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김동현 기자 =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8세20일의 나이로 축구 성인대표팀에 입성한 이강인(발렌시아)을 향한 관심이 상상 이상이다. 이강인은 이 관심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자극제로 표현했다.

이강인은 1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오후 4시 전체 훈련에 앞서 취재진 수십명과 수십대의 카메라가 모였다. 마치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취재열기였다. 한국 축구가 낳은 '역대급 재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의 반영이다.

미디어뿐 아니라 그와 함께할 국가대표 동료들도 이강인이 궁금하기만 하다.

이강인에 앞서 23일 파주 NFC에 합류한 이재성(홀슈타인킬)은 “나도 팬 입장에서 기대를 많이 했다. (명단 발표 전) 감독님의 선택이 궁금했다. 어린 선수가 발탁돼 신기하다. 난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다”며 웃었다. “강인이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문환(부산)도 “이강인을 한 번도 못 봤다. 기대된다. 보고싶다”고 말했다.

18세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자칫 지나친 관심이 부담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실제로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선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전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이강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금물이다.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있었던만큼 일리 있는 조언이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9.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9. [email protected]

이강인이 이 관심에 답했다. "부담스럽기보다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그는 주목대상이었다. KBS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얼굴을 알린 데다가 이후 발렌시아에서 성장하며 팬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지난해 10월31일 에브로와의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고 발렌시아와 정식 1군 계약을 맺으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어렸을때부터 관심을 많이 받아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유가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그러면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쟁하더라도 기회가 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18세의 성인 국가대표선수는 관심을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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