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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틀 내 남북협력사업 제대로 진행될 수 없어"

등록 2019.03.25 10: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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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이제라도 실천적 이행 노력 기울여야"

"북남관계, 누구 승인 받고 하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나흘째인 25일에도 '한미 워킹그룹'을 언급하며 대북제재 틀 내에서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측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스스로 제 손목에 족쇄를 채우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외세와의 공조를 앞세운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의 북남협력사업은 제대로 진행될 수 없거니와 불필요한 외세의 개입을 초래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들의 (공조) 주장은 북남합의의 정신에도 배치되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제재의 틀 안에서의 협력 교류를 운운하는 것은 북남선언들에 합의한 당사자로서의 약속도, 의무도, 예의도 다 줴버린 행태로서 체면 유지에만 급급하겠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민족의 거대한 힘을 보지 못하고 외세와의 공조에만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 제 손목에 족쇄를 채우는 것과 같은 미련한 짓"이라며 "남조선당국은 이제라도 우리 민족끼리의 입장에서 북남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외세공조는 민족문제에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뿐'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한미실무팀(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모의한 데 이어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니, 사전준비니 하는 구태의연한 주장들을 되풀이하였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 문제를 놓고 아직도 외세와의 공조에 매달리는 것은 북남선언의 정신에 배치되는 그릇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북남관계 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문제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고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라며 "북과 남은 민족자주의 입장에 확고히 서서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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