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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신한은행 새 사령탑, 정상일 감독

등록 2019.04.03 1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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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

정상일 감독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정상일(52) 전 수원 OK저축은행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3일 "정상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휘문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 감독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코치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코치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내기도 했다.

특히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구리 KDB생명 구단을 그대로 이어받은 OK저축은행은 정 감독의 지휘 아래 전혀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직전 시즌 4승3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정 감독 체제에서 13승22패를 기록, 4위에 올랐다.

정 감독은 "명문 구단에 선임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프로구단 감독은 성과로 보여주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 강한 훈련과 부드러운 소통의 밸런스를 통해 하루빨리 팀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정 감독 선임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2018~2019시즌 6승29패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지난달 11일 박성배 전 우리은행 코치를 선임했지만 1주 만에 자진사퇴 사태가 빚어졌다.박 전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 전 인헌고 코치가 제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발단이다. 1주 뒤인 18일 박 전 감독과 박 전 코치가 동시에 사퇴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존의 감독 선임방식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자 다각도로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도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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