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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孫, 지명직 최고 임명강행은 당분열 막가파식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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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13 10:05:49
손학규, 현 최고위 7명에 지명직 최고 2명 임명 검토
하태경 "당헌·당규 위반…지도부 재신임 절차가 먼저"
임명 강행하면 당내 분란 가속화돼 당 쪼개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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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오른쪽)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하태경 최고위원과 논의하고 있다. 2019.01.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3일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과 관련, "(지도부) 재신임 절차도 없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 강행한다는 건 변칙이자 당을 더 분열시키는 막가파식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기에 처한 우리당을 일신하기 위해서는 지도부 중간평가를 위한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며 "재신임을 얻은 뒤 지명직 2명을 뽑는 게 정도(正道)"라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예스맨'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임명을 강행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 현재 손 대표는 당을 살릴 아무런 비전도 없이 대표 자리만 지키겠다는 욕심으로 가득차 있다"며 "때문에 바른소리하는 최고위원보다 '예스맨'이 필요할 것"이라고 손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표의 최고위원 일방적 임명은 사실상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대표의 사유물이 아니다. 당헌·당규에는 최고위원회와 협의하에 지명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다수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는데도 대표가 지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우리당을 사당화(私黨化)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면서 "손 대표가 마음을 비우고 당의 근본적 혁신과 재출발을 위해 큰 결단을 해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과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4·3 보궐선거 이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만약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최고위원이 9명으로 늘어나면 3명이 불참해도 최고위는 6명으로 정상 가동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계파 갈등으로 생긴 당내 분란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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