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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청사서 5시간 총격전…12명 사망(종합)

등록 2019.04.21 04: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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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폭탄 후 무장괴한 청사 난입

민간인 4명·경찰 3명 사망…무장괴한 5명 전원 사망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정보통신부 건물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치안 병력이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3명의 무장 괴한이 치안 병력과 교전을 벌여 적어도 두 명이 사살됐다"라고 밝혔다. 2019.04.20.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정보통신부 건물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치안 병력이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3명의 무장 괴한이 치안 병력과 교전을 벌여 적어도 두 명이 사살됐다"라고 밝혔다. 2019.04.20.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정부청사 인근에서 20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과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폭탄 폭발은 카불 시내 중심가 정보통신부 건물 바로 앞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청사 건물을 목표로 삼아 한 명이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4명의 무장 괴한이 청사 안으로 난입했다.

현지 경찰과 정부 보안군은 5시간여 가량 계속된 총격전에서 4명의 무장 괴한들을 모두 사살했다. 총격전 속에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부 소속 공무원 수백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의 자살 폭탄 테러와 총격으로 4명의 민간인과 3명의 아프간 경찰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보안군은 현장에 접근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하는 등 현장을 통제했다.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무장 단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반군과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모두 아프간 동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수도 카불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간의 비공식 평화회담이 취소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회담이 성사됐다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내전 종식과 미군 철수를 협상하는 최초의 회담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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