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판문점서 4·27 1주년 기념 행사…"北에 통지 안 해"

등록 2019.04.21 15:32: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미·일·중 4개국 아티스트들 참여해

연주·설치 미술·영상상영 등으로 기념

MDL·도보다리 등 판문점에 특별무대

일주일 안 남았는데…北에 통지 안 해

남북정상회담 1주년 나홀로 행사되나

【서울=뉴시스】통일부는 21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퍼포먼스' 행사를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판문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04.21.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통일부는 21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퍼포먼스' 행사를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판문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04.21.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부가 4·27 판문점선언 1주념을 기념하는 평화 포퍼먼스를 판문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주 북러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나홀로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퍼포먼스' 행사를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판문점에서 개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정부는 4개국 아티스트의 연주, 설치 미술 작품 전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담은 영상 방영 등을 통해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도록 기획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1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마주했던 군사분계선, 단독회담을 했던 도보다리 등 4·27 정상회담 주요 장면을 되새길 수 있는 판문점 내 5곳에 특별 무대 공간이 마련된다.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시, 경기도 주민 등 일반국민, 어린이·청소년·대학생,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정부·국회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초대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를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함께 개최하고, 이후 남북 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행사에 대해 북측에 사전통지를 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지를) 아직 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시점에 북측에 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애초에 단독행사로 기획된 건지, 공동행사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이 당국자는 "공동행사가 될 수 있고 단독행사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준비를 해놓고 적절한 시점에 (북측에) 통지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출입에 따르는 유엔군사령부 승인 문제도 남아 있다. 이 당국자는 "(초청 인원이 판문점에) 들어가는 날짜에 따라서 (승인이) 나는 것이고, 행사가 진행되면 500명에 대해서 별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 하며 대화 하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 하며 대화 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가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감동과 '한반도의 봄'을 되새기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고양하고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