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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과이도 지지한 미주기구(OAS) 탈퇴..규탄집회

등록 2019.04.28 06: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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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2017년부터 탈퇴의사 밝혀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를 지지하는 베네수엘라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 카라카스에서 미국등 미주기구(OAS)회원국들을 비난하며 이 기구의 탈퇴를 축하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부의 호르헤 아레아스 외무장관을 미국 재무부의 경제 재재 대상으로 추가 발표하며 마두로 정부를 압박했다.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 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를 지지하는 베네수엘라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 카라카스에서 미국등 미주기구(OAS)회원국들을 비난하며 이 기구의 탈퇴를 축하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부의 호르헤 아레아스 외무장관을 미국 재무부의 경제 재재 대상으로 추가 발표하며 마두로 정부를 압박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의 베네수엘라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남미 지역 35개국의 주요 공동기구인 미주기구( OAS)를 규탄하는 집회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고,  이로부터 탈퇴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군중 대회를 가졌다.

이 날 집회에 참가한 마두로 지지자들은 OAS가 이 달 앞서  반정부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대해서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OAS는 몇 개국만이 과이도에 반대했을 뿐,  대부분 미국과 동선을 같이했다.

마두로는 2017년부터 OAS를 탈퇴하기 위한 2년간의 절차를 밟기 시작했지만,   올해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가 OAS측에 "그 것을 무시하고  대신에 자신이 파견한 구스타보 타레를 OAS대사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을 비롯한 OAS의 다수 회원국들은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면서,  마두로는 지난 해 재선 당시 부정선거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는 OAS가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27일에는 과이도가 임명한 남미 지역 국가 대사들이 콜롬비아에 모여서 마두로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단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마두로는 아직 베네수엘라 군부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등 다른 동맹국들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이도가 임명한 대사 가운데의 한 명인 훌리오 보르게스는 앞으로 5월 중에 유럽지역에 파견된 과이도의 대사들도 비슷한 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야당은 5월 1일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와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몇 년 동안 위축될 때로 위축된 경제에도 불구하고 아직 권력을 쥐고 있는 마두로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시위이다.

과이도를 비롯한 반정부 단체들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마두로와 그 전임자인 우고 체베스의 사회주의 정권의 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마두로 지지자들은 마두로를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제재와 다른 여러가지 술책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가 심화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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