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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사장 "라이프스타일TV 매년 두 배 성장...밀레니얼 세대 겨냥"

등록 2019.04.29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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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레니얼세대 겨냥한 라이프스타일TV 3종 출시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선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4.29 (사진 = 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선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4.29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개성이 넘치는 콘셉트틀 가진 다양한 TV를 출시해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패턴과 컨텐츠 소비 방식을 관찰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혐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티비와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부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제품들은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한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집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편하게 즐기는 공간이다. 공간에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취향과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며, 유명 제품이라고 무작정 따르지 않는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제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TV를 선택하는 기준 역시 다양화됐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 사장은 "더 세리프 제품은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가 중단된다고 공지했을 때 인터넷에서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됐다"며 "더 프레임도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매년 두 배 이상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더 열심히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삼성전자 각 사업부 내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는 69%를 차지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중요한 소비자층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2030세대로 구성된 '밀레니얼 커미티'를 설치, 그들의 시각에서 제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행동, 생활 패턴, 습관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밀레니얼 커미티에서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고, 지적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옥림빌딩에 마련된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4.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옥림빌딩에 마련된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에서 모델들이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4.29. [email protected]


올해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세로 방향의 신개념 TV '더 세로'를 라이프스타일TV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 제품은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더 세로는 이미 3년 전에 미래 디자인으로 선정돼 제품 구상 단계에 들어갔으나, 많은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가로 형태의 스크린이 주인 TV 시장에서 세로 형태는 너무나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당시에만 하더라도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일반 티비로 미러링을 하면 되지 모바일에 적합한 제품을 새로 만들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며 "처음 이 디자인이 나왔을 때 기성세대의 반대에 직면했지만, 밀레니얼 커미티와 논의하면서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 세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진 국내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은 76%이지만, 국내는 이미 95%를 넘어섰다.

더 세로는 해외에서도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시장 먼저 출시되지만, 해외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해외에서는 티비가 선물로 채택이 어려운 제품인데 이제는 선물로 오고갈 수 있는 제품이 된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말했다.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소비자들은 모든 콘텐츠를 크고 좋은 화면에서 보길 원한다"며 "그동안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더 세로'로 넘어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인치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원이다. '더 세리프'는 43·49·55인치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189·219만원이다. '더 프레임'은 43·49·55·65인치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189·219·33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TV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젊은 감성이 넘치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오픈하고 6월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전시 공간은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1층은 '더 프레임'을 활용한 갤러리 공간 ▲1층은 '더 세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체험 공간 ▲2층은 유명 아티스트와 개성있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연출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3층은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매주 토요일을 '새로데이'로 정해 유명 셀럽들의 공연과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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