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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무한한 잠재력 갖고 있어" 中공산당기관지

등록 2019.05.12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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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성과없이 종료되면서 불안감 잠재우기 노력

【상하이=AP/뉴시스】12일 중국 상하이 푸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갈라쇼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무대 스크린에 이날 24시간 총 매출 액수인 2135억 위안(약 308억 달러·34조7100억원) 문구가 나타났다. 2018.11.12

【상하이=AP/뉴시스】12일 중국 상하이 푸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갈라쇼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무대 스크린에 이날 24시간 총 매출 액수인 2135억 위안(약 308억 달러·34조7100억원) 문구가 나타났다. 2018.11.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9∼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채 끝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중국 경제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당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중국 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은 예상을 뛰어넘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시티그룹, 제이피모건 등 해외 금융기관들도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중국이 강한 경제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신 공업화와 정보화, 도시화와 농촌현대화의 발전과정에서 처해 있어 발전 동력과 공간이 크다"면서 "이런 큰 발전 공간이 강한 잠재력을 가져다 준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올 1분기 최종소비지출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65.1%로, 소비는 경제성장에 기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강한 소비는 중국 경제가 강한 결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기사에서도 "중국의 소비 엔진은 강한 동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소비는 중국 경제 안정적 운영의 '주춧돌'이자 경제 성장의 주요한 엔진"이라면서 올 1분기 중국 소매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9조7790억 위안(약 1684조원)을 기록한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올 1분기 중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24.6으로 작년 4분기보다 3.2포인트나 상승했고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소비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기초적인 역할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일단 결렬되면서 무역전이 재점화될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대책으로 세웠음을 반영해 준다.

한편 런민르바오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이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양국 무역 갈등을 악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전면적인 양보를 얻어내려 했지만, 양국의 관계를 잘못 판단했고 중국의 저항력을 과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핵심이익과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정치 체제와 사회 구조의 특징상 무역 전쟁을 버텨낼 능력이 세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결정은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면서 "미국 국민과 전세계인들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음을 미국 당국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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