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證 "美 증시 급등, 파월의 완화적 통화기조 발언 영향"

등록 2019.06.05 08:38: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의 금리 정책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필요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확장을 지켜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무역 마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9.6.4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의 금리 정책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필요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연준은 미국의 경제 확장을 지켜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무역 마찰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9.6.4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KB증권은 5일 미국 증시의 급등 원인이 파월 연준 의장의 시장친화적 발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40포인트(2.06%) 상승한 2만5332.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803.27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58.82포인트(2.14%)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가장 큰 194.10포인트(2.6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7527.12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으키고 있는 무역 마찰이 미국 경제를 위협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시카고 연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체 기조연설 내용과 연관성이 낮은 발언을 굳이 꺼내면서까지 시장을 달래려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대보다 조금 앞선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줬다는 점 역시 의미 있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든 인하든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파월 의장이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연준의 경기방어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은 다시 높아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완화기조가 재확인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낮아졌고 이익전망 하향 가능성도 제한됐다"며 "최근 형성한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