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성분, 건강에 어떤 악영향?…서울시가 연구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KEI, 공동조사 업무협약
구성 성분 측정·분석자료 활용해 건강영향평가
건강중심 미세먼지 저감정책 과학적 근거 마련
【서울=뉴시스】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19.03.05. (사진=뉴시스 DB)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미세먼지 저감정책 연구가 배출원이나 기여도를 중심으로 추진돼왔다"며 "이번 연구는 시민 건강에 집중해 어떤 성분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대기질통합분석센터)은 보유한 초미세먼지 구성성분 측정·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환경위해연구실)은 이 자료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에 따른 건강영향 평가연구를 추진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한다. 또 ▲세미나·포럼·워크숍 등 학술 행사 공동 개최 ▲연구과제 자문·심의 및 공동 현안에 대한 상호자문 등 인적자원 교류 ▲연구관련 정보자료 공유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건강 중심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성분의 특성과 건강 영향을 정략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건강에 피해가 큰 미세먼지 성분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는 50개가 넘는 화학성분들로 구성돼 있고 발생원에 따라 그 성분이 차이가 있다"며 "미세먼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 성분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초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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