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로하니, "그저 개입하려는 미군이 중동의 화근"

등록 2019.06.23 22:5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존 볼턴 미 안보보좌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2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존 볼턴 미 안보보좌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테헤란 예루살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23일 오후 "개입주의 성향의 미군이 있기 때문에" 중동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황 변동이 심한 불안정한 곳인데 미국이 긴장에다 휘발유를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 관영 IRNA(이슬람혁명국가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제의원연맹(IPU)의 가블리엘라 케바스 총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또 지난 20일 새벽 미군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이를 성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 기관들이 이 침범 행동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낮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란은 "미국의 신중함과 사려분별을 힘이 약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볼턴 보좌관은 "아무도 이란에게 중동에서 마음대로 사냥하라는 면허를 내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새벽(이란시간) 미군 드론 격추 보복으로 이란 타깃 몇 곳을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실행 10분 전 중단했다고 반나절 뒤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이란을 추후에 공격할 권리를 아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지금 때리는 것을 중지했을 따름"이란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