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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오른 손바닥 봉합 수술…"복귀까지 3~4주 예상"

등록 2019.06.26 1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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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KT 위즈 강백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오른 손바닥 부상을 입은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20)가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는 3~4주가 걸릴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26일 "강백호가 이날 오전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신경은 손상되지 않았으나 근육이 손상돼 전신마취 후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3~4일 정도 입원할 예정이며 회복 후 복귀까지 3~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7-7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아낸 후 오른손을 다쳤다.

강백호는 우측 불펜 앞 파울지역에서 타구를 잡아낸 후 펜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펜스 철망을 잡다가 손바닥이 찢어졌다. 하필 강백호가 손을 짚은 곳에 그물 고정을 위해 설치한 철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응급 치료 후 감은 붕대가 피로 흥건해질 정도로 출혈이 심했던 강백호는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갔다. 병원 검사 결과 오른 손바닥이 5㎝ 정도 찢어졌고, 피부 뿐 아니라 근육과 신경이 손상돼 전신마취 후 봉합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날 아침 일찍 서울로 이동해 재검진을 받은 강백호는 다행히 신경 손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근육이 손상돼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장기간 공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5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차로 뒤져 7위에 올라있는 KT는 5강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선의 핵인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강백호는 25일 현재 타격 각 부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타율 4위(0.339), 안타 수 2위(103개), 득점 공동 3위(54점), 출루율 4위(0.418) 등에 올라있다. 여기에 홈런 8개, 타점 38개를 올렸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강백호는 무엇보다 '2년차 징크스' 없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부상 탓에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24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34만2307표를 받아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를 질주 중이었다. 각 팀 외야수 부문에서는 득표 1~3위가 뽑히기에 강백호의 선정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KT 우완 투수 김재윤이 2017년 올스타전에서 창단 최초로 베스트12에 선정됐지만, KT 야수가 베스트12에 선정된 적은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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