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안보 현안 해결 어려워"
【브뤼셀=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영국의)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이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22.
이날 연방 하원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메르켈 총리는 G20 정상회의가 본 모임과 따로 열리는 여러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안보 정책 사안이 해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는 참여국들은 이런 포맷에 "너무 많은 짐을 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보 관련 중요 사안들의 신속한 해결을 시도하거나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의 초점은 아직도 10년 전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사안에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해결할 수 없는 해외 정책 문제에 대해 G20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G20는 2008년부터 정상회의급으로 격상되었으며 올 정상회의는 9회 차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부터 총리직에 있었다.
오사카 정상회의는 28일(금)과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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